그랜드 캐년 사우스 림

Grand Canyon South Rim


계곡 길이만 서울서 부산까지…직접 봐야 알고 느낀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전망은 전체의 1%에 불과하다.

길이만 무려 277마일,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다. 계곡의 폭은 평균 10마일이고 가장 깊은 곳이 5,700피트. 지구 역사의 신비를 생생하게 간직하고 있는 Grand Canyon. 18억4000만년전에 생겼다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한 곳.


직접 보지 않고서는 상상을 뛰어넘는 규모나 형태, 아름다움을 감히 짐작조차 못한다.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권사님들의 입에서 절로 찬송이 나오는 곳이 바로 그랜드 캐년이다. 매년 300만명 이상이 찾는 국립공원 중의 국립공원이다. 넓이만도 1,100스퀘어 마일로, 그 엄청난 규모를 몇 페이지 책자에 소개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이해해 주길 부탁한다.

지구 역사의 신비를 생생하게 간직한 곳

Arizona주 북쪽에 있는 그랜드 캐년은 계곡을 사이에 두고 South Rim과 North Rim 두곳으로 나뉘며 거기에 더해 East Rim, West Rim 4개 Rim으로 나뉜다. 사우스 림은 교통이 편리하다. 계절마다 서로 다른 독특한 맛을 보여주기 때문에 그랜드 캐년을 찾는 90%, 많은 사람들이 사철 즐겨 찾는다. 하지만 6~9월 사이가 가장 좋은 시즌이다. 10월이면 벌써 눈이 내리기 시작하고 밤에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다.


오래전부터 여러 부족의 인디언들이 살았고 1869년 미 대륙을 탐사하던 존 파월 소령 일행이 콜로라도강을 따라 들어 오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우선 공원에 들어서면 그랜드 캐년 빌리지를 찾게된다. 일반 관람객들의 모든 시작이 이곳을 중심으로 이뤄진다고 보면 틀림없다. 이곳에는 호텔과 식당, 안내센터가 있어 지도와 전반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무료 셔틀 버스도 운행한다. 셔틀버스 외에도 유료 관광버스를 타고 둘러보기도 하며 헬리콥터, 경비행기를 타고 계곡을 헤짚어 보는 방법도 있다. 윌리엄스 시내에서 출발하는 증기 기관차 ‘그랜드 캐년 레일웨이’는 공원까지 2시간 동안 대자연을 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하이킹 코스도 많고 꼭 들러봐야 할 포인트가 너무 많다.

눈에 보이는 전망은 공원 전체의 단 1%

사우스 림을 찾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가보는 유명 포인트는 Mother Point다. 탁트인 전망이 보는 이를 압도하는데 사실 이곳에서 보는 그랜드캐년의 전망은 전체의 1%에 불과하다. 또 유명 포인트로 Grandview Point가 있는데 해발 2250미터로 이곳에서 가장 높다. 하지만 당일치기 방문으로는 접근하기 어렵다.

동쪽 게이트에 들어서면 경주 첨성대 비슷하게 생긴 Desert View Point & Watch Tower를 만나는데 원주민들의 유적을 본 따 만들었다. 여름에만 문을 여는데 계단을 따라 올라가는 옥상이 전망대다. 이 밖에 석양이 가장 아름다운 Hopi Point와 Mohave Point도 들러 보길 추천한다. 이곳에 살던 인디언들의 유적과 이들이 남긴 생활도구 등을 전시한 Tusayan Museum도 필수 코스중의 하나다.

추천할 만한 하이킹 코스도 열 손가락을 훨씬 넘긴다. 이들 코스를 걷기위해서는 체력도 중요하다. 하루 이상의 하이킹을 하려면 퍼밋과 캠핑장 예약이 필수다. 대표적인 코스가 계곡 아래로 내려 갔다 오는 것인데 상당한 체력과 경험이 있어야 한다. 보통 내려갔다 올라오는데만 이틀이 걸린다. 아래에 있는 캠핑장도 최소 한 두달전에 미리 예약해야 한다. 차로 내려가는 길은 없다. 노새를 타고 가려면 3개월전에 예약해야 한다.

스카이 워크는 8마일 떨어진 곳에

가장 궁금해 하는 스카이 워크(Sky Walk)는 그랜드캐년 빌리지에서 서쪽으로 8마일 정도 떨어진 West Rim에 있다. 보통 그랜드 캐년하면 사우스 림이고 이곳에 가면 의례 스카이 워크도 볼 수 있는 줄 알지만 전혀 아니다.


스카이 워크는 U자 형태로 절벽끝에서 450톤의 철골과 90톤의 강화유리로 바닥과 옆면을 투명하게 만들었다. 발아래 유리를 통해 보는 짜릿한 절경은 스릴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인기 만점의 명소다. 카메라 지참은 안된다.

공원 안에 있지만 거의 1년전에 예약해야 할 정도로 인기 높다. 대신 인근 도시 캐납, 플래그스태프, 윌리엄스 쪽으로 호텔, 모텔들이 즐비하다. 공원내에 캠핑장으로는 330개 사이트가 있으며 연중 오픈하는 Mother 캠핑장, 겨울에는 문을 닫는 Trailer이 있지만 이곳은 반드시 예약이 필요하다. 이들 캠핑장은 한 자리에서 이틀 이상 캠핑을 허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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