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마운틴 국립공원

Rocky Mountain N.P


웅장한 대자연 실감 긴 설명이 필요없이 가슴이 ‘뻥~’ 뚫린다

숲속의 밤, 총총한 하늘에 쏟아져 내리는 별들. 곰이 나올까봐 밤새 가슴 졸이고, 사슴 가족들이 텐트 바로 옆에서 풀을 뜯는다. 자연과 인간이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며 지내야 한다는 교훈을 느끼게 해주는 로키마운틴 국립공원(Rocky Mountain National Park). 로키산맥은 캐나다에서 미국을 거쳐 멕시코에 이르는 ‘북미대륙의 등뼈’로 서부와 동부를 가르는 분수령이다. 2,800여 마일에 이르는 이 거대한 산맥 중간부인 콜로라도의 일부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한 것이다.

수천만년 동안 바다밑이었던 이 지역은 약 7000만년 전부터 융기를 시작했고 2500만년 전에 다시 융기된 것이 지금의 로키산맥을 형성했는데 100여 만년 전부터 계속된 대빙하의 작용으로 산봉우리와 계곡의 모양이 크게 달라졌다. 이 산맥 분수령 부근에는 알래스카나 시베리아 지역같은 툰드라 지대가 있고, 지형에 따라 만년설이 있어서 한 여름에도 녹지 않은 눈을 볼 수 있다.

숲, 호수, 강, 빙하와 만년설까지

세계적으로 손 꼽히는 산악도로 중 하나인 34번 트레일 릿지 로드(Trail Ridge Road)에 있는 Alpine Vistor Center의 고도는 11,796피트이며(3,595m – 참고로 백두산이 2,744m이고 설악산 대청봉이 1,708m) 덴버의 기온보다 항상 화씨 30도 정도 낮다.

로키 마운틴 국립공원은 415 평방마일(서울시의 1.8배) 면적안에 숲, 호수, 강, 빙하에 툰드라지대까지 대자연의 웅장함을 모두 품고 있다. 가장 높은 곳은 해발 14,255피트의 롱스 피크(Longs Peak)이며 900여종의 식물, 250여종의 조류, 60여종이 넘는 야생동물들이 살고 있다.

로키산을 동서로 이어주는 유일한 도로인 34번 트레일 릿지 로드(Trail Ridge Road)를 따라 산길을 오르다보면 과연 ‘산 높으면 골도 깊다’가 실감난다. 때론 능선을, 때론 산허리를 따라 저멀리 눈쌓인 봉우리들이 연이어 나온다. 6월인데도 정상으로 갈 수록 날씨도 영하에 가까워 지고 바람도 세차다. 무지 추워 오리털 파카 같은 두터운 옷이 필요하다.

최고 산악도로 릿지 로드

릿지 로드는 11,000피트 이상 도로가 15마일에 걸쳐 이어진다. 중간 지점에 지붕이 눈에 덮인 Alpine Visitor Center가 나온다. 레스토랑과 선물매장이 있어 식사하는 사람, 기념품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통유리 대형 창을 통해 눈 쌓인 봉우리들을 바라보며 아침 식사와 커피를 즐기는 맛 또한 일품이다.

릿지 로드에는 전망대(View Point – Overlook)도 많고 하얗게 쌓여있는 눈길을 따라 트레일 코스도 많다. 어차피 이 길 선상의 유명 포인트는 지나가면서 들르게 되어 있어 세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한여름에도 흰 눈 만큼은 여한없이 볼 수 있는 길이다.

주요 포인트로 공원내 가장 깊숙한 36번 도로 끝에 있는 Bear Lake. 별로 험하지 않은 산길을 따라 10여분 들어가니 맑디맑은 호수가 나온다. 찰랑이는 호숫에 흰눈 쌓인 봉우리들이 비친다. 그림엽서의 장면이 바로 여기다. 호수를 한바퀴 도는데 드는 시간은 대충 20~30여분.

하이킹과 암벽등반, 송어낚시까지

트레일 릿지 로드 전망대에서 모녀가 차위에 올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베어 레이크에서 다시 출발하는 트레일과 호수만도 10여개가 넘는다. 가까운 곳에 Nymph Lake이 나오고 15~20분 더 오르면 공원 신문에 사진이 소개된 Dream Lake 도 있다.


이 공원에는 350 마일 이상의 트레일, 하이킹 코스와 30여 개의 폭포가 있다. 하이킹은 짧게는 몇십분 거리부터 길게는 며칠간의 배낭여행이 필요한 곳 등 다양하다. 물론 암벽등반도 인기다. 초보부터 전문가까지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몇 시간의 볼더링부터 며칠간의 큰 암벽 체험까지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


그 밖에도 최고의 재미 중 하나는 낚시다. 갈색 송어, 개울 송어, 무지개 송어 등 개울과 호수에는 플라이 낚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역시 6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가 많이 잡힌다.


1년 내내 오픈하지만 3~5월 우기가 끝난 6월부터 11월까지가 최고 시즌이다. 10월 하순에 들어서면 벌써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무료 셔틀버스가 공원내 3개 주요 코스를 수시로 다니고 있어 이 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노선과 시간은 공원 신문에 자세히 나와있다. 로키 마운틴을 속속들이 소개하자면 밤을 새워도 끝이 없다.

공원내에는 호텔, 모텔이 전혀 없다. 대신 공원 동서 입구쪽 빌리지에 리조트 호텔, 모텔도 많고 에어비앤비 숙소도 많다. 조금 떨어진 곳인 덴버에도 숙소는 많다.

공원에는 모두 5개의 캠핑장이 있다. 동서로 나눈다면 동쪽에 4곳, 서쪽에 1곳이 있다. 2곳은 선착순, 3곳은 예약해야 한다. 샤워장만 없을 뿐 모두가 멋진 풍광에 시설도 좋다. 오픈 시기는 차이가 있는데 5월부터 9~10월까지.

선착순에 98개의 사이트가 있는 Timber Creek은 서쪽 캠핑장이고 동쪽 제일 위부터 54개의 사이트에 예약을 해야하는 Aspenglen이 있다. Bear Lake으로 가는 36번 도로 동쪽 선상에 가장 규모가 큰 224개의 사이트가 있는 Moraine Park이 있다. 모레인 팍 캠프장은 선착순이지만 여름 시즌에는 예약을 하라고 권한다.

모레인에서 조금 내려가면 Gracier Basin이 나오는데 사이트 150개에 단체 사이트가 13개나 있는 곳으로 역시 예약해야 한다. 덴버로 향하는 7번 도로 선상에 있는 Long Peak은 26개의 사이트가 있는 소규모 캠핑장으로 선착순. RV나 트레일러는 안돼고 텐트만 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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