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스 캐년

Bryce Canyon N.P


물과 바람이 만든 수백만 개의 첨탑 화려함과 기묘함을 동시에 느끼게

수억 년 긴 세월 물이 깍아내고 바람이 다듬어낸 추상 조각작품. 바다 밑 토사가 솟아올라 침식과 풍화를 반복하며 수백만 개의 첨탑((hoodoo)을 만들어 낸 브라이스 캐년(Bryce Canyon)국립공원은 인간이 만든 어떤 건축물보다 화려하고 기묘하다.


비바람에 의해 섬세하게 조각된 붉은색, 주황색, 보라색 등 다양한 색조의 뾰족한 암석기둥, 분홍빛 절벽은 이 공원에서만 만날 수 있는 풍경이다. 수많은 불규칙한 모양의 바위기둥 후두와 암석위에 자라고 있는 소나무 전나무 숲은 보는 이들에게 ‘세상에 이런곳도 있구나’ 하는 놀라움을 안겨 주기 충분하다. 자이언(Zion)캐년에서 북동쪽으로 80마일 거리인 브라이스는 이곳에 정착한 몰몬교도 애버니즈 브라이스가 발견해 그의 이름을 붙였다.

다양한 색조의 암석기둥과 분홍빛 절벽

자이언 캐년과 함께 들르면 시간과 경비절약의 일석이조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두 국립공원이 가까이 있다고는 하지만 모습이나 생성과정은 아주 판이하다. 느끼는 감정도 확연히 다르다. 해발 7,000피트 내외인 공원의 첨탑들은 지금도 침식을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반원형 극장(Bryce Amphitheater)의 가장자리는 50년에 약 1피트씩 후퇴하고 있다고 한다.


이 지방에서 시더(Cedar)라고 부르는 향나무의 일종인 Utah Juniper가 무성하며 200피트 높이에 수명이 800년까지 갈 수있다는 폰데로사 파인(Ponderosa Pine) 소나무와 전나무 종류인 Douglas Fir, White Fir 도 많이 자라고 있어 진분홍색 땅 색깔과 아주 확실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36,000에이커 면적에 공원 남북으로 관통하는 21마일이나 되는 도로에는 전망대가 13곳이 있다. 일출과 일몰 때 가장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선라이즈 포인트(Sunrise Point), 선셋 포인트(Sunset Point)가 인기있다.


꼭 걸어보라고 강력 추천하는 트레일이 바로 퀸즈 가든(Queens Garden) 트레일이다. 대부분의 전망대가 후두를 내려다보는 형태라면, 퀸즈가든 트레일은 후두가 양 옆으로 병풍처럼 펼쳐진다. 퀸즈 가든만 내려갔다 올라오기 보다는 나바호루프로 연결해서 선셋 포인트까지 가 보는것도 추천한다. 선셋 포인트에서 선라이즈 포인트는 림트레일을 따라 10여분이면 가능하다.

남북 관통도로 21마일…13곳에 전망대

안내소 직전 동북쪽으로 약 3마일 지점에 있는 Fairyland Point도 들러봐야 한다. Rim Trail을 따라가다 보면 여러갈래 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출발하는 하이킹 코스는 Tower Bridge Trail까지는 왕복 8마일이지만 5시간 이상 걸린다. 이 포인트에서 선라이즈 포인트와 선셋 포인트는 5.5마일이다. 절벽 가장자리를 따라 3분의 1정도가 평탄한 길이라 별로 힘 안들고 경치도 좋아 인기가 높다.


이 외에도 인스퍼레이션 포인트(Inspiration Point), 브라이스 포인트(Bryce Point)가 유명하고 1마일짜리 브라이스 원형극장(Bryce Amphitheater) 둘레길을 따라 걷는것도 추억에 남을 멋진 경험을 선사한다. 브라이스로 진입하는 길은 2개뿐이다. 자이언 국립공원과 시더 브레이크스 내셔널 모뉴먼트에서 가는 방법이다. 하지만 시더 브레이크스 Scenic by Way는 10월 말이나 11월 초부터 5월 말까지 폐쇄된다.


차를 공원 주차장에 놓고 무료 셔틀(Bryce Canyon shuttle)을 이용하면 편하다. 4월 말부터 9월까지 다닌다. 셔틀은 루비스 인(Ruby’s Inn, 공원 외부에 있음), 방문자 센터 및 선셋 포인트와 인스퍼레이션 포인트에 정차하는데 8~12분 간격으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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