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스톤 국립공원

Yellowstone N.P


말과 글로 다 표현하지 못하는 대자연의 경이로움이 가득

숲과 강과 호수와 계곡에 야생동물들까지…

만나는 첫 순간부터 “와~”하는 탄성이 저절로 터진다. 미국 최대,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인 ‘옐로스톤’(Yellowstone National Park). 말과 글로 다 표현하지 못하고 책 한권에 다 소개하지 못할 정도의 규모에 대자연의 경이로움과 매력을 가득 품고 있는 곳이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면적이 대략 3,472평방 마일로 그랜드 캐년의 3배가 넘는 거대한 공원이다. 면적의 약 96%는 와이오밍 주에, 다른 3%는 몬타나 주에, 남은 1 % 는 아이다호 주에 속한다. 강과 호수가 전체의 5 %를 차지하고 있어 숲과 강과 호수와 계곡에 야생동물들까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뜨거운 지하수를 하늘 높이 내 뿜거나 지표면에서 부글부글 끓고 있는300여개가 넘는 간헐천을 비롯해 1만여개의 여러 가지 종류의 온천들은 지구의 태초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만년설을 이고 있는 1만피트가 넘는 산봉우리도 45개나 있다.

철마다 야생화로 덮이는 대초원 곳곳에는 늑대, 바이슨(아메리카 들소-한국사람들은 버펄로라고 부르기도 한다), 고라니, 곰, 사슴, 엘크, 산염소 등 약 60여종의 포유류와 1,700 종이 넘는 나무와 식물들이 자생하고 있다. 가장 훌륭한 대형 야생동물 생태계로 세계유산에 등록되어 있다.

18세기 말 프랑스 사냥꾼이 ‘오호세 주운(Roche Jaune)–불어로 ‘노란 돌’이라고 불렀는데 후에 사냥군들이 영어로 ‘옐로스톤’이라고 바꿔 부른게 그대로 이름이 되었다. 이곳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최소 11,000년전으로 추정하고 있다.

300개가 넘는 간헐천…손꼽는 포인트만 160개 넘어

공원을 둘러보는 것도 하루~이틀로는 그냥 유명 포인트 5~6곳만 보는 것으로 만족하게 된다. 그야말로 ‘장님 코끼리 만지기’이기 때문에 최소 3박 이상 머물러야 그나마 제대로 볼 수 있다.

옐로스톤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찾는 곳은 대략 90여분 간격으로 2분내지 5분 동안 뜨거운 지하수를 뿜어내는 올드 페이스풀(Old Faithful)이다. 내뿜는 물기둥의 높이는 보통 100피트인데 가끔 200피트를 넘기도 한다. 한번 내뿜는 물의 양은 8,400갤런이나 된다.

공원의 중심이라고 볼 수 있는 Old Faithful에는 내부의 높이가 90피트나 되는 100년이 넘은 목조로 된 호텔(Inn)도 있다. 1988년 대화재때 간신히 지켜낸 건물로 국가지정 문화재로 등록되어있다. 기념품점, 커피샵,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도 있다. 이곳서 파는 허클베리 아이스크림은 서부에서 인기 최고라고 한다.

크고 작은 지진이 지금도 하루 평균 17번

300여개의 이런 간헐천들은 크기와 모양이 각양각색이다. 이곳에서는 하루 평균 17번, 항상 크고 작은 지진이 일어난다.

진흙이 마치 팥죽 끓듯 하는가 하면 맑디 맑은 물을 조용히 내뿜는 곳, 수증기, 개스만 내뿜는 곳 등 다양하다. 이런 간헐천은 공원 어디로 진입하든 반드시 거치게되는 8자코스 도로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간헐천으로 조그만 호수같은 모닝글로리 풀(Morning Glory Pool)도 빼놓을 수 없다. 물의 열기에서 번식하는 호열성 박테리아로 인해 눈이 부실 정도로 맑디맑은 수정같은 파란물을 자랑한다.

저녁 해거름 질때 쯤 간헐천에서 내뿜는 수증기들은 옛날 한국의 시골 동네에서 저녁 밥을 짓기위해 아궁이에 불땔 때 굴뚝을 통해 모락모락 솟아나는 연기를 보는 것 같다. 이런 장면이 유명한 곳은 Norris 지역과 북서쪽에 있는 Mammoth Hot Springs 주변이다.

공원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관 중의 하나는 동북쪽에 있는 거대한 폭포와 옐로스톤의 그랜드캐년이라 불리는 계곡이다. 올드 페이스 풀에서 1시간 정도 걸리는데 어떤 이들은 “다른곳은 못보더라도 그랜드 캐년 만큼은 꼭 봐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공원의 동북쪽 게이트와 가까운 곳으로 화석 나무와 Roosevelt Lodge, Lower Falls 등 볼거리가 많다.


또 바이슨(버팔로)들이 유유자적 돌아 다니는 Lamar Valley도 꼭 가봐야 한다. 늦은 오후쯤에는 수십마리가 도로변에서 풀을 뜯거나 떼로 도로를 건너기 때문에 가장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다.

하지만 너무 접근하거나 자극하는 행동을 해서는 절대 안된다. 가끔 받히는 사고를 당하는 일이 있기 때문이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공원 레인저가 길목을 지키고 앰뷸런스도 대기하고 있다.

지각 변동으로 썰렁해진 ‘미네르바 테라스’

남쪽에 있는 옐로스톤 호수는 폭 14마일에 길이가 114마일, 가장 깊은 곳이 320피트의 거대한 호수다. 인근에 시설 좋은 캠핑장과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도 많다.

북쪽에 있는 Mammoth Hot Springs. 10여년전 옐로우스톤을 소개하는 관광책자나 포스터에는 어김없이 들어 있는 Minerva Terrace는 지각 변동으로 물줄기가 바뀌어 옛 모습을 잃었다. 지금은 허연 석회석이 잔뜩 낀 바위만 썰렁하다.

하이킹 코스도 많다. Artist Point, Fountain Paint Pot, Mystic Falls Trail, Lone Star Geyser, Fairy Falls 등이 최고의 코스로 손 꼽힌다.
도로변에 표시되어 있는 코스 어디를 가더라도 충분히 즐기고 만족을 느낀다.

1988년 봄부터 거의 반년 동안 일어난 대형 산불로 793,880 에이커, 공원 면적의 36% 가 피해를 입었으며 80만 마리의 동물이 희생됐고 그랜트 빌리지의 대부분을 파괴했다. 지금도 그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방문할 수 있는 시기는 5월부터 10월까지인데 6월부터 9월 하순까지가 가장 좋은 시즌이다. 평균 해발이 높아 밤에는 초겨울같이 춥다.

공원 안팎으로 호텔, 모텔이 모두 20여곳이 넘는다. 공원 안에는 Grant Village, Old Faithful Inn, Canyon Village 등이 있다. 하지만 시즌에 이용하기 위해서는 보통 1년전에 예약해야 할 정도로 방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이곳에 못구하면 Grand Teton 남쪽에 있는 Jackson에 호텔, 모텔이 많다. 하지만 여름 방학이 끼어있는 시즌에는 그 마저도 구하기 힘들어 더 먼 외곽 동네로 나가기도 한다.

공원 안에는 캠핑장이 많다. Bridge Bay, Canyon, Fishing Bridge Recreation Village, Grant Village, Madison, Lewis Lake, Morris, Tower Fall 등 20여곳이 있다. 대부분 5월 중순부터 9월 하순까지 오픈하는데 사이트도 200~400여개씩 있는 대형 캠핑장이며 RV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주변 경관도 뛰어나고 편의시설도 완벽한 편이다. 하지만 이곳도 거의 1월초에 예약이 끝나기 때문에 미리 신청해야 한다. 간혹 캠핑장 입구에 ‘FULL’이라 붙여 놨어도 직접 찾아가서 문의하면 하루 정도는 취소된 빈자리를 내주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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