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주에 가서 안보면 후회하는 명소 4곳

아치스 내셔널 파크와 자이언, 브라이스 캐년까지 갔다면 꼭 들러 봐야 할 곳이 있다.
데드호스 포인트와 캐년랜드 국립공원, 구스넥 주립공원과 애리조나 주 경계에 있는 홀스슈 벤드다.

이 네곳은 마음먹고 따로 찾아 가기는 조금 부족한듯 한 곳이지만 일단 가보면 잘 왔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유타주의 자이언 캐년, 브라이그 캐년, 아치스 파크 등을 여행할때 코스로 넣으면
시간과 경비를 절약하면서 멋진 여정이 될것으로 확신한다.
유타주 국립공원들은 갔는데 이곳들을 안보고 돌아 온다면 ‘정말 손해’인 명소 네곳을 소개한다.

Canyonlands N.P


  1. 캐년랜즈그랜드 캐년과 비교되는 수많은 골짜기들

US 191번 도로를 중심으로 동북쪽에 아치스가, 남서쪽에는 캐년랜즈(Canyonlands) 국립공원이 있다. 온통 붉은 바위, 자연이 빚어낸 아치와 시원하게 흐르는 콜로라도 강(Colorado River)과 지류가 절경을 연출하는 곳이다.


캐년랜즈는 말 그대로 수많은 골짜기들이 있는 곳이다. 골짜기는 특유의 암석들과 지각활동, 또 이 곳을 관통하는 콜로라도 강(Colorado River)과 그린 리버(Green River) 등의 상호작용에 의해 형성된 것이다.


똑같이 캐년으로 돼 있는 그랜드 캐년(Grand Canyon)과 비교한다면, 오밀조밀하고 아기자기한 맛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웅장함은 떨어지지만 계곡 지형의 다양함과 아름다움에서는 오히려 그랜드 캐년 보다 더 낫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다.
캐년랜즈는 지형 특성상 4개의 지역으로 구분된다. 복판을 흐르는 콜로라도 강과 그린 리버에 의해 자연스럽게 이뤄진 것인데 공원 관리도 4개 지역으로 나눠져 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콜로라도 리버와 그린 리버가 합류하는 지점 북쪽에 있는 아일랜드 인 더 스카이(Island in the Sky) 지역이다. 그 다음으로는 콜로라도 강 남동쪽에 있는 니들즈(The Needles)가 있고, 서쪽 오지에 메이즈(The Maze)가 있는데 교통이 불편해 찾는 사람이 거의 없다. 네번째는 그린 리버와 콜로라도 강 자체가 하나의 관리 구역이다.
아일랜드 인 더 스카이와 니들즈는 연결된 길이 없다. 공원 입구를 기준으로 할 때 거의 100마일이나 떨어져 있어 하루에 양쪽을 다 돌 수는 없다.

Dead Horse Point


2. 데드 호스 포인트 까마득한 절벽 콜로라도강을 낀 거대한 협곡

거대한 사암 협곡 데드 호스 포인트(Dead Horse Point) 주립공원은 모압(Moab) 근처에 있는 캐년랜드 국립공원(Canyonland National Park) 바로 옆에 붙어있다. 아취스팍을 나와 US191번 10마일쯤 북쪽으로 향하면 왼편으로 313번 도로가 나온다. 이 길을 따라 다시 12~13마일 가면 캐년랜드를 만나기에 직전 나온다.


서부 개척시대 때 카우보이들이 방목하던 말들이 계곡의 좁은 통로에 갇혀 물 한모금 못먹고 죽으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는 Dead Horse Point. 입장료를 받는다. 이곳은 캐년랜드의 외곽인데 실제 계곡 안으로 들어 가려면 4륜 구동차를 타야한다.


지평선 너머까지 길게 구불구불한 협곡 주변은 온통 층층이 쌓인 붉은색 사암들이다. 절벽과 절벽 사이를 콜로라도 강이 흐르며 대지를 갈라 놓고 거대한 협곡을 만들어 놨다. 높이 5,680피트 절벽 위에서 내려다 보는 계곡밑은 아찔하고 그 거대한 위용에 기가 죽는다. 뛰어 내린다면 한 10, 20분은 지나야 땅에 도착할것 같다.


석양 무렵 길게 그림자를 드리우는 절벽과 대협곡은 숨이 멎을 정도로 장관이다. 3억년 전에는 이곳 역시 바다였다는데 300만년 전부터 지금의 모습으로 형성되었다고 한다. 그냥 포인트에서 사방으로 돌며 내려다 보는 경치도 장관이다.

Horseshoe Bend


3. 홀스슈 벤드 – 아찔한 수직 절벽… 앤틸롭에서 10여분 거리

신의 거대한 말발굽’이라고도 불리는 홀스슈 벤드(Horseshoe Bend)는 600만년의 세월이 만들어 놓은 수 많은 걸작 중 하나다. 억겁의 세월을 흐르면서 휘감겨 돌아가는 콜로라도 강물은 바깥쪽 벽을 깎아 내리면서 직각에 가까운 절벽을 만들었고 거대한 말발굽 모양을 남겨 놓았다. 침식과 풍화작용으로 깎이고 깎이면서 만들어진 수직 절벽은 높이가 1000여 피트나 된다.


속해있는 주는 아리조나이지만 유타 주 경계에 훨씬 가깝다. 앤틸롭 캐년에서 89번 도로로 5~6마일, 불과 10여분 거리다. 주차장에서 2.4Km, 흙 먼지 풀풀나는 사막 길을 약 10여분 걸어가야 하지만 홀스슈 벤드를 만나는 순간, 그 규모와 황홀한 풍경에 그냥 압도되고 만다. 오금이 저릴 정도의 낭떠러지 수직 절벽 앞에 서는 순간 아찔함에 또 한번 기가 죽게되는 곳이다.


이 낭떠러지를 배경으로 인생 최고의 사진을 남기려는 사람들이 북적댄다. 전망대에는 펜스 등 안전시설이 전혀 안돼있다. 안전에 관해서는 순전히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 사진 찍는다고 낭떠러지 가까이 접근했다가 대형 사고를 일으킬 수 있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최근부터 입장료를 받는데 국립공원과 달리 한번 나가면 공짜로 다시 입장할 수 없다. 드론 촬영을 금지하며 간식거리와 물을 꼭 챙겨 가고 신발도 운동화 같은 편안하고 안전한 것이 필수다. 화장실도 없다.

Goose Neck·Mexican Hat Rock


4. 구스넥 주립공원 – 절벽 아래 강 흐르고… 홀스슈 벤드 이웃사촌

1000여피트 수직 절벽 아래로 샌 후안 리버가 굽이쳐 흐르면서 뒤틀린 거위 목(Goose Neck)같은 형태를 만들었다. 163번 도로에서 261번 도로로 갈아 타고 조금 더 가서 316번 도로로 진입하면 바로 나온다. 이곳은 나바호 인디언 지역으로 입장료를 내야한다.


마치 아리조나주에 있는 말 발굽 모양의 홀스슈 벤드와 사촌 처럼 닮았다. 둘이 다른것이라면 물 색깔이 맑은것과 흙탕물이라는 차이 정도다. 어떤 사람들은 백조의 목을 닮았다고 표현하기도 하지만 그냥 보이는 풍경은 물 색깔만 다를 뿐 둘이 비슷하다. 163번 길 선상에 멕시코 사람들이 즐겨 쓰는 챙이 아주 넓은 모자같은 바위(Mexican Hat Rock)가 있어 오가는 관광객들을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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