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비치 9선

CA State Beach Top 9


비경 속에서 캠핑하며 낚시까지 달리기만 해도 가슴이 뚫린다

캘리포니아 해안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비치가 많다. LA에서 1번 PCH 해안도로를 타고 샌프란시스코 쪽으로 북상하다 보면 여기저기에 스테이트 비치가 나오는데 어디든 머물고 싶은 욕심이 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

LA를 출발 산타바바라를 지나면서 계속 해안 길을 따라 북상하면서, 도미나 광어 낚시로 유명한 엘 캐피탄, 가비오타, 조개 캐기와 낚시 캠핑으로도 소문난 피스모 비치, 캘리포니아 비치의 대표격인 빅서도 만난다.

풍광 좋은 비치가 너무 많아 다 소개하지는 못하지만 대략 해수욕과 캠핑, 낚시를 즐길 수 있는 해변을 소개한다.

전문가 평점 10점 만점의 El Capitan – Refugio 비치

캠핑장 잔디밭 앞으로 출렁이는 쪽빛 바다가 시원스럽게 눈에 들어온다. 엘캐피탄 주립공원 비치(El Capitan State Beach)는 LA에서 불과 2시간 남짓한 거리에 있는 비치 캠핑장이자 바다 낚시터로 전문가 평점 10점, 만점을 받은 곳이다.

매우 정갈하게 관리되어있는 캠핑 사이트는 백사장에서 불과 100여 야드 떨어져 있는데, 시카모어 나무와 오크트리로 우거진 고목나무 숲에 숨어 있듯이 조성되어 있다.

엘 캐피탄에서 북쪽으로 1번 도로를 타고 3마일 정도 지척에 레퓨지오(Refugio State Beach)가 나온다. 이곳 역시 엘 캐피탄과 마찬가지로 멋진 풍광의 캠핑장과 낚시를 즐길 수 있어 마치 쌍둥이 비치같은 느낌을 주는 곳이다.

오렌지 카운티 도헤니(Doheny) 주립공원과 함께 남가주에서 유일하게 6개월 전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성수기와 주말 캠핑이 거의 불가능한 곳으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발아래로 태평양이 보이는 언덕 Kirk Creek

1번 선상 Limekiln 캠핑장 못 미쳐, 맥웨이 폭포 17마일 전 바닷가 언덕 위에 있는 선착순 캠핑장이다. 바다를 막바로 내려다 보는 언덕에 있어 어느 쪽에서 든지 그림같은 해지는 석양풍경을 볼 수 있다. 빅서로 가는 파이퍼 스테이트 비치 25.5마일 구간에서 베스트 비치 중 하나로 꼽힌다. 이곳도 가끔 거센 바람이 불기도 하는 지역이다.
지키는 사람 없이 자발적으로 사용료를 내는 곳인데 사이트는 모두 33개가 있다. 식수는 가져가야 한다. 수세식 화장실은 클로스했다.

씨알 굵은 도미밭 Gaviota State Beach

Santa Barbara를 지나 엘 캐피탄 비치와 레퓨지오 비치를 지나서, 솔뱅과 롬폭으로 갈라지기 직전에 있다. 끝없이 펼쳐지는 해변의 절경을 즐기며 드라이브하는 묘미까지 즐길 수 있는 코스다. 바닷가에 바짝 붙어있는 캠핑장과 라이선스 없이 낚시를 즐길 수 있는 피어가 있는 몇 안 되는 비치였다. 지금은 피어가 낡아 폐쇄한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캘리포니아 서해안 비치 중 바람이 세기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모래밭에서의 낚시는 인기 포인트로 씨알 굵은 도미가 잘 잡히며 광어도 심심치 않게 낚인다. 만약 캠핑 사이트가 없으면 당일치기도 가능한 곳이다. 이 경우에는 스테이트 팍 주차장 파킹료만 내면 된다. 입구 표시가 두 군데 나오는데 첫번째를 통과하고 두 번째 입구 표지판에서 1번 도로를 가로 지르는 좌회전을 해야 한다.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McWay 폭포

100피트 높이에서 내려 꽂히는 맥웨이 폭포(McWay Falls). 폭포 위로 해안을 보며 걸을 수 있는 약 4분의 1마일의 산책로가 있다. 폭포가 떨어지는 해안까지 내려가지 못해 아쉽지만 폭포와 출렁이는 파도는 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린다.

차는 주립공원 안 주차장에 세울 수도 있지만 요금을 내야한다. 바로 옆 길가에 주차해도 안전하다. 표지판이 없어 자칫하면 그냥 지나치기 쉽다.

언제 누가 봐도 환상적인 절경 Big Sur

캘리포니아의 최고의 해안절경을 자랑하는 빅서(Big Sur).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죽기 전에 가봐야 할 휴양지’로 선정한 곳이다.

빅서라는 말은 ‘크다’는 뜻의 Big과 스페인어 ‘남쪽’이란 뜻의 Sur가 합쳐진 것이다. 바다를 끼고 굽이굽이 연결된 1번 도로는 절벽과 기암괴석으로 이어지는 주립공원이 연이어 나온다. 일년 내내 캠핑족과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빅서의 시작은 줄리아 파이퍼 번스 주립공원(Julia Pfeiffer Burns State Park)에서 부터다. 북쪽 카멜 강(Carmel River)과 남쪽의 샌 카포포로 크릭(San Carpoforo Creek)까지 약 90마일의 지역을 빅서라고 부른다.

동서로는 해안에서부터 산타루치아 산맥 (Santa Lucia Mountains)까지 20여마일에 이른다. 면적 3500에이커의 자연공원으로 해안가 도로변 곳곳에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뷰 포인트와 레스트 에리어가 있어 자주 차를 멈추게 한다.

시카모어 온천장이 지척에 Avila Beach

한인타운에서 170~180 마일, 3시간 남짓 걸린다. 피스모 비치를 조금 지나 만나는 아빌라 비치 캠핑장은 아빌라 핫 스프링스 안에 있다. 미네랄 온천으로 유명한 시카모어 온천장 길을 따라 3~4분만 가면 바로 미네랄 핫스프링스(Avila Mineral Hot Springs)를 만나게 되는데 이곳이 캠핑과 온천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여기서 조금 더 들어가면 시카모어 온천장이 나온다. 하지만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곳으론 아빌라 핫스프링스가 제격. 이곳엔 숙박과 취사를 할 수 있는 통나무 집(캐빈)도 있다. 무엇보다 더 신나는 것은 캠핑을 즐기며 바다와 온천까지 할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이다.

17마일 드라이브 코스 유명한 Pebble Beach

1번 하이웨이 자체가 드라이브를 즐기기 위한 해안도로지만 페블 비치 17마일 드라이브 코스는 그 중에서도 백미에 속한다. 그냥 영어로 ‘세븐틴 마일’코스로 통한다. 페블비치라는 이름은 20세기 초 이곳을 지나던 사람들이 해변에서 파도에 마모된 보석같이 예쁜 조약돌을 주웠다는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유명 골프대회가 열리는 곳로도 널리 알려진 페블비치 골프 코스와 바닷가를 끼고 자리잡은 부자들의 저택을 볼 수 있다. 골프장 클럽 하우스에서 식사나 음료를 들어도 좋고 인근에 마켓과 비교적 저렴한 레스토랑도 있다.

1번 하이웨이로 북상하다 보면 퍼시픽 그로브에 못미쳐 있다. 도로변 입간판을 보고 진입하면 된다. 이 길은 입장료를 받는다.

바다 코끼리의 성지 Piedras Blancas Elephant Seal Colony

1990년 초 약 20여마리의 바다코끼리가 등대 남쪽 해변에 처음 나타난 이후 그 수가 점차 증가해 현재 약 1만마리 이상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즌에 따라 수가 달라지지만 요즘도 수 백마리가 떼를 지어 모래밭을 뒹굴고 있는 광경을 볼 수 있다.

허스트캐슬로 갈라지는 길에서 그냥 1번 도로를 따라 약 3마일 정도 북상하면 캠브리아 해변을 만나며 바다코끼리 서식지가 나온다. 안전을 위해 펜스가 쳐져 있어 모래밭 가까이 접근은 안되며 망원경을 가져 가면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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