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e Sands N.P
275평방 마일 넓이에 흰 물결 석고모래 세월따라 바람따라 시시각각 변한다
‘뉴멕시코의 보석’ 화이트 샌즈 국립공원(White Sands National Park)은 치와완 사막(Chiwawan Desert)의 북부 툴라로사 분지(Tularosa Basin)에 있다. 시시각각 변하는 새하얀 모래언덕이 무척 경이로운 곳이다. 2019년 내셔널 모뉴먼트에서 내셔널 파크로 승격되었다.
275평방 마일 넓이에 석고모래가 흰 파도 처럼 한없이 펼쳐진, 세계에서 가장 큰 석고 모래의 들판이다. 물결처럼 일렁이는 석고모래 언덕은 강한 남서풍 바람에 의해서 지금도 계속 변화와 전진을 계속하고 있는 중이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의 수는 한해 61여만명으로 뉴멕시코에 있는 공원 중에서 가장 많은 방문자를 기록하고 있다.
화이트 샌즈도 2억5천만년 전에는 바다였다고 한다. 7천만 년 전에 고원지대가 되었다가 1천 만년 전에 다시 가라 앉아 분지가 되었고 이 때 흘러들어 온 개울물에 녹은 석고(Gypsum) 물질도 따라 갇히게 되며 물은 증발되고 투명석고(Selenite Crystal)라는 수정체만 남고 이것이 풍화작용으로 잘게 깨어지고 오늘의 흰 모래 언덕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 모래 언덕은 지금도 바람에 의해서 매년 30피트 정도씩 이동하며 모양도 계속 변하고 있다. 해발 3,996피트의 고원지대이며 기온은 여름철 평균 화씨 95도, 100도가 넘는 경우도 허다하다.
하이킹을 할때는 물을 충분히 가져가라는 등 경고판에는 여러가지 주의 사항이 적혀있다.
썰매를 타고 모래 언덕을 미끄러져 내려오며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이 썰매는 비지터 센터에서 빌려준다. 일부 뷰 포인트에는 피크닉 에어리어도 있어서 도시락을 가져와서 점심을 먹을 수 있다. 시원한 물은 많이 가져 가도록.
공원 주변은 온통 공군기지와 미사일 시험장이 둘러싸고 있다. 미사일 시험장과 박물관에는 각종 로케트와 미사일을 전시해 놨다. 70번 도로 중간 지점에 있고 입장료는 무료. Alamogordo에 있는 뉴멕시코 우주역사 박물관은 로케트 개발과 NASA의 우주과학 관련 역사 자료를 많이 전시해 놓았다. IMax 극장도 있다. 홀로만(Holloman) 공군기지에서 열리는 연중 행사인 전투기 에어쇼는 일반인도 참관할 수 있다.
공원 안에는 숙박시설이 없다. 단 자동차가 아닌 배낭여행자만을 위한 캠핑 자리 열 곳이 있다. 예약은 받지 않고 당일 일몰 한 시간 전까지 방문자 센터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하고 배정 해준다. 숙소는 가장 가까운 도시가 15마일 동북 쪽에 있는 Alamogordo. 이곳은 캠핑장은 없지만 RV파크와 호텔, 모텔이 있다. 가다보면 RV파크같은 곳이 나오는데 민간인이 출입할 수 없는 군사기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