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버댐 – 리노 – 래플린

Hoover Dam – Reno – Laughlin


후버댐 – 둘레 550마일 미드호수를 만든 거대한 미국 7대 건축물

라스베가스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 애리조나 주와 네바다 주 경계에 있는 후버댐(Hoover Dam)은 로키산맥에서 발원한 콜로라도 강의 협곡을 막아 건설한 댐으로 높이 221m, 길이 411m의 규모를 자랑하는 콘크리트 중력식 아치 댐이다.


미국 7대 건축물 중 하나인 이 댐의 완공으로 세계 최대의 인공호수 미드호(Lake Mead)가 생겨났는데 길이 115마일, 둘레만 550마일이나 되며 최고 깊이는 531 피트에 달한다. 댐의 저수량은 약 320억 톤으로, 한국 소양강댐(29억 톤)의 10배가 넘는다. 이 호수의 물은 미국 서부 지역의 주요 상수원이다.


대공황 시기인 1931에 착공해서 불과 5년만인 1936년 짧은 기간에 완공한 건축물이다. 원래 명칭은 볼더 댐(Boulder Dam)이었지만 1947년 31대 허버트 후버 대통령을 기념하여 후버 댐으로 바꿨고 1945년 국립사적지로 지정된 이후 매년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특히 라스베가스 관광코스에는 반드시 이 댐이 들어있을 정도로 필수 코스가 됐다.


댐의 저수량은 약 320억 톤으로 한국의 소양강댐으로 만들어진 소양호(29억 톤)의 10배가 넘는다. 한때 댐의 상부는 콜로라도 강을 가로지르는 교통로로 이용되었으나 9.11 테러 이후 대형 화물차의 통행이 금지되었고 댐 앞에 왕복 4차선 대교가 새로 놓이면서 현재 댐 상부의 도로는 관광용으로만 이용된다.


댐에 접근하려면 후버댐 우회다리(Mike O’Callagham-Pat Tillman Bridge)를 지나 주차하고 걸어가야 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댐 아래로 내려 가서 댐 터널속을 돌아보기도 하고 밑에서 거대한 댐을 올려다 보는 경험은 한번 해 볼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 다만 최근의 가뭄으로 인해 미드(Mead)호의 수위가 계속 낮아지고 있어 발전량도 설비 용량에 비해 많이 떨어졌다.

리노 – 여름엔 수상레저, 겨울엔 스키로 유명한 카지노 도시

라스베가스보다는 규모가 훨씬 작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확실한 도박의 도시로 인정받고 있는 곳이 리노(Reno)다. 네바다 주 서북부 시에라네바다 산맥 동쪽 기슭 해발 4500피트 고지대에 있으며 LA에서는 472마일, 8시간이 걸리며, 레이크 타호 관문인 Carson City에서 32마일, 35분이 걸린다.


우리가 보기엔 작은 도시이지만 네바다에서는 4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다. 캘리포니아와 경계를 이루는 레이크 타호가 바로 인근에 있어 여름엔 이곳을 찾는 관광객으로 붐비고, 겨울엔 많은 눈으로 인해 스키와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로 사철 붐빈다. 여러가지 레포츠 시설이 잘 되어 있어 카지노, 쇼핑과 밤문화가 근처의 산, 호수 등과 어울려 관광의 중심지로 유명하다.


리노의 다운타운 지역은 Truckee River를 중심으로 남북으로 나뉘는데 대부분의 카지노는 북쪽에 자리하고 있다. 호텔, 레스토랑, 쇼핑센터 등 관광객을 위한 시설이 잘 되어 있다.

래플린 – 라스베가스보다 저렴한 숙박료…카지노 품고 있는 휴양도시

네바다 주는 아무래도 카지노를 빼면 ‘고물없는 찐빵’ 격이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Las Vegas를 비롯해 앞서 소개한 Reno까지 모두가 도박으로 유명해 진 도시다. 라스베가스에서 남동쪽으로 90마일 가량 내려가면 아리조나 주와 경계를 이루는 콜로라도 강가 사막에 휴양도시 라플린(Laughlin)이 나온다.


1966년 당시 라스베가스에서 카지노장을 운영하던 원주민 Don Laughlin에 의해 리버사이드 리조트 호텔이 들어섰고 이 후 콜로라도 강 둑을 따라 여러 카지노 호텔이 들어서기 시작한게 지금의 한해 300만명이 찾는 라플린이란 도박의 도시가 되었다. 호텔이라는 간판보다 더 크게 만든 카지노란 간판은 물론 밤이면 라스베가스 뺨치는 화려한 조명과 강가에 반사되는 도시 풍경이 이색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이 도시의 상주 인구는1만여명이 채 되지 않는다고 한다. 아주 더운 사막지역으로 여름철 평균 기온은 100도에서 110도를 오락가락하는데 반해 11월부터 4월까지의 평균 기온은 65도에서 80도 내외로 쾌적한 편이다. 일년 평균 강수량도 1인치가 채 되지 않는 건조한 지역이다.


하지만 라플린은 카지노 만큼이나 유명한 골프 리조트와 스파, 콜로라도 강과 그 주변을 따라 다양한 야외 어드벤처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강을 따라 보트타기, 수상 스키는 물론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식사와 음악을 즐기는 보트 투어, 낚시까지 가능하다. 당연히 값싸고 질 좋은 레스토랑도 많다.


라플린에 진을 치고 가까운 그랜드 캐년이나 후버댐, 3시간 거리인 세도나까지도 당일 코스로 다녀올 수 있고 반대로 그랜드 캐년이나 세도나에서 카지노를 즐기기 위해 잠시 다녀 가기도 한다. 오히려 라스베가스보다 숙박료도 저렴하고 조용한 곳이라 은퇴한 사람들에게 인기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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